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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헛다리짚기는 녹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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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사진=김현민 기자]

이영표[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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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은퇴한 '초롱이' 이영표(37)가 올스타전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이영표는 25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경기에서 '팀 박지성'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다 은퇴한 뒤로 경기를 뛰지 않다 이벤트성 시합에 나선 것.
하지만 이영표는 건재했다. 이영표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40분을 뛰었다. 전반 18분 왼쪽돌파에 이은 도움 장면은 백미였다. 헛다리짚기로 상대진영을 헤집던 이영표는 왼발로 중앙에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정대세(30·수원)는 이를 그대로 받아 슈팅해 그물을 흔들었다.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에 선수들은 축구팬을 사랑한다는 표시로 하트를 손에 그리며 축하했다.

이영표는 이후에도 상대수비의 패스를 차단하는가 하면 헛다리짚기와 재치 있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교란했다. 경기장을 찾은 5만 관중의 환성을 자아냈다.

후반 '팀 박지성' 선수들은 골 세리머니로 벤치에 앉아있던 이영표를 불러와 헹가래 해주며 그의 활약에 답했다.
이영표는 경기를 마친 뒤 "지난해 11월부터 선수생활을 마치고 9개월 동안 뛰지 않아 힘들었다"면서도 "은퇴한 지 아직 1년은 되지 않았으니 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이날 '팀 박지성'을 지휘한 거스 히딩크(68)전 대표팀 감독도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이영표는 "히딩크 감독은 재미로 하는 경기라도 승리를 강조했다"면서 "그래서 선수들이 전반전에 힘을 다해 뛰었다"고 했다.

이영표는 자신과 함께 헛다리짚기가 주특기인 현영민(35·전남)에 대해 "영민이는 대학후배다. 영민이한테도 누누이 말했지만 영민이의 헛다리짚기는 '보여주기'식이라 실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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