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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볼보 V60 D4 R디자인, 출력 높여 성능·연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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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사양 선택 못하는 건 아쉬워

볼보 V60 D4 R디자인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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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볼보 차의 운전대를 잡으면 참 고집스럽게 안전을 추구한다는 느낌이 물씬 배어난다. 어느 정도 속도를 높여야 문이 잠기는 다른 브랜드 차와 달리 출발과 동시에 잠금장치가 작동하고, 시트벨트 역시 매지 않고 출발하는 순간 바로 경고음이 나온다.
보행자는 물론 자전거까지 고려한 안전장치를 장착했다는 설명을 들으면 한국과 같이 안전에 둔감한 소비자가 만연한 시장에선 너무 앞서가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자동차의 안전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에 이 같은 고집은 한국의 제작사나 국민도 본받아 마땅하다고, 나는 여긴다.

볼보가 새로 개발한 엔진과 변속기를 단 왜건형모델 V60 D4 R디자인은 이런 본성을 간직한 채 달리는 재미를 덧댔다. 볼보는 양산차 가운데 주행성능을 좀 더 높여주는 디자인을 따로 적용한 모델에 R디자인이라는 이름을 붙이는데 국내에는 V60을 포함해 4종이 출시돼 있다.

기본모델에 비해 지상고를 낮추고 더 큰 휠을 쓰는 등 겉모습만 바뀌었는데도 한층 역동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볼보가 6년여간 개발해 적용한 새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의 완성도는 상당하다.
볼보 V60 D4 R디자인

볼보 V60 D4 R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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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ℓ 디젤엔진은 기존 같은 모델에 비해 10% 이상 출력을 높였고, 토크는 40.8㎏ㆍm로 동급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트윈터보방식이 적용됐다고 하는데 자연흡기방식에 버금갈 정도로 응답성이 재빠르다. 특히 1700rpm 언저리부터 토크가 충분히 발현돼 초중반 가속감이 훌륭해 도심주행에서 전혀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서스펜션은 다소 딱딱하게 설정돼 있고 핸들링은 꽤 날카롭다. 전형적인 유럽차 감성이다. 복합연비는 ℓ당 15.8㎞인데 실제 사흘간 몰아보니 더 잘 나왔다. 각각의 연료분사노즐마다 칩을 달아 실시간으로 분사압력을 체크하고 최적의 양을 제어한다고 한다.

볼보의 디자인은 세단이나 SUV 모두 다소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이 모델은 실용성을 강조한 왜건임에도 역동적인 느낌이 강하다. C필러를 포함해 차량 뒷부분이 안쪽으로 좁아지는 디자인이기 때문인데 이는 트렁크공간 확보면에서는 다소 손해겠지만 덕분에 한결 잘 달린다. 내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질감 좋은 마감소재를 아낌없이 썼다.

아쉬운 건 국내에는 풀옵션에 가까운 단일트림만 소개됐다는 점. 안전장치야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클린존 인테리어패키지 같은 편의사양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볼보 V60 D4 R디자인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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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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