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주화는 은화와 황동화 각 1종씩 두 종류로 발행할 예정이다. 액면금액 5만원인 은화는 은 99.9%의 프루프급(먼지가 없는 특별 공간에서 제조되는 고품질의 무결점 주화)으로 지름은 33mm, 중량은 19g이며, 테두리는 톱니모양으로 제조된다. 액면금액 1만원인 황동화는 구리 65%, 아연 35%의 비유통급(현용 주화와 동일 과정으로 제조되나 사용한 적이 없는 주화)으로 지름은 33mm, 중량은 16g이다. 역시 톱니모양 테를 두른다.
주화 도안에는 우리나라 고유 상징물과 천주교의 평화 상징물을 함께 넣었다. 은화의 앞면에는 태극 문양과 십자가, 올리브 가지를 입에 문 비둘기를 배치하고, 뒷면에는 교황 문장(紋章)을 삽입했다. 황동화 앞면에는 십자가 형상 안에 무궁화 및 백합, 올리브, 비둘기 등을 배치했고, 뒷면 도안은 은화와 같다. 기념주화 최대 발행량은 9만장(은화 3만장, 황동화 6만장)으로 결정됐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