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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증발 엠제이비, 해명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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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진행중’ 공시에도 실제 접수된 소송 확인 불가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엠제이비 최대주주 지분 763만여주의 행방이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최대주주 지분이 통째로 증발한데 이어 매각대금을 회수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중이라고 공시까지 했는데도 현재까지 실제 법적 조치를 확인할 수 없어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23일 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엠제이비의 최대주주인 골든레인과 황금비 대표이사, 부동산 전문회사 옥스피탈과 손모 대표이사 명의로 관할 법원에 올해 접수된 소송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18일 최대주주 지분매각설 관련 엠제이비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엠제이비는 지난 16일 "주식 전체(763만여주)가 매각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주식 매각과 관련해 현재 주식 및 매각대금 회수를 위해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엠제이비측에 따르면 최대주주 골든레인은 회사 인수 뒤 공동사업을 목적으로 사외이사 후보였던 이건호 케이이아이프라이빗에쿼티(KEI PEF) 회장 측에 주식을 맡겼다. 이씨 측은 다시 이를 옥스피탈에 맡겼는데, 옥스피탈엔 남아있는 주식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해당 주식과 매각대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제기된 소송은 전혀 없는 상태다. 본지가 소송 제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엠제이비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이번주 내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동안 엠제이비는 혼란 일로를 걸어왔다. 지난해 12월 카지노업체 제이비어뮤즈먼트에 매각된 엠제이비는 4개월만에 다시 골든레인에 매각됐다. 이후 황금비 대표 등 일부 경영진은 5월 임시 주총으로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된지 5일만에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다.

전 임원 김인두씨는 지난달 고발 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황금비 대표 등의 직무집행을 정지시켜달라고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 황 대표와 김씨는 나란히 임시 주총으로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공시된 약력에선 누락돼 있지만 김씨는 KEI PEF 이사이기도 하다.

골든레인은 지난 2012년 설립돼 황 대표와 함께 배임 혐의로 고발된 윤영배 엠제이비 사외이사가 줄곧 대표를 맡아왔다. 황 대표가 골든레인 대표에 오른 건 엠제이비 인수를 목전에 둔 올해 3월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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