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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터미널 화재 관련 기업들 공개 사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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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참사 관련 7개 기업은 22일 오후 케이블뉴스 채널 공개 광고 방송을 통해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캡쳐 및 사진제공=유족.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참사 관련 7개 기업은 22일 오후 케이블뉴스 채널 공개 광고 방송을 통해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캡쳐 및 사진제공=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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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의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건에 관련된 7개 기업이 공개 방송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23일 유족 및 고양시 등에 따르면,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57일째인 22일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고 관련 7개 기업공동대책위원회는 한 케이블뉴스채널 광고 방송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 사과 방송은 오후 8시부터 방송되는 뉴스프로그램에 앞서 30초 가량 송출됐다.

광고에서 기업공동대책위원회는 "안전수칙 미준수 및 안전관리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화재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사과를 드리며 애도를 표한다"며 반성과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피해자가족과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안전에 대한 기대 수준에 이르기 위해선 더욱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이 있어야 함을 깊이 인식한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사과 광고방송은 유가족 및 부상자 가족들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를 금전적인 배상으로만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요구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족은 "어떤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소재로 거론되는 곳은 일단 책임을 회피하고 사건에 대한 관심이 잠잠해지길 기다렸다가 조용히 묻어가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번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고는 다른 사건사고들과는 달리, 관련 기업들이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를 했다는 것 자체로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을지라도 이번 사과 방송을 통해 안전에 대한 인식을 한 층 높이고, 망자의 억울함도 달랬으면 한다"며 "피해자 가족들은 기업공동대책위원회에서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어떤 방식으로 철저히 해나가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참사 관련 기업공동대책위원회에는 건물소유사인 맥쿼리자산운용㈜, 행정업무 위임사 한국증권금융㈜, 건물 총괄관리 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 시설관리업체 ㈜삼구아이엔씨, 지하1층 공사발주처 씨제이푸드빌㈜ 및 시공사(원청 동양공무㈜, 하청 ㈜명인이엔지) 등이 소속돼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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