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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선호 현상 주춤…"세원 노출 부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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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월세 거래량 11만2205건…전년比 6.7%↑
월세 거래 비중, 지난 1월 46.7%→6월 40.9%


출처: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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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월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0% 수준에 그쳤던 것이 이제는 40%대로 높아졌다. 집주인들의 월세선호 현상이 광범위해진 영향이다. 하지만 1월 46.7%로 정점을 찍은 후 월세거래 비중은 40%대 초반으로 밀려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월26일 발표한 주택 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 상당 부분이 수정되며 빛이 퇴색했으나 월세입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은 그대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원 노출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6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1만220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7.1%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거래량은 75만1328건으로 지난해보다 3.1%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7만636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했다. 지방은 3만5836건으로 2.0%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수급불균형 현상을 보이고 있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지난해보다 2.7% 감소했다. 반면 비아파트는 15.4% 증가한 6만2615건으로 조사됐다.
전세와 월세로 나눠보면 전세거래는 지난해 동월 대비 0.6% 감소했으나 월세는 19.2%나 늘었다. 월세가 늘어나는 추세는 맞지만 상반기 흐름을 보면 조금은 특이한 현상이 발견된다. 전·월세 전체 거래량 가운데 월세 거래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1월 46.7% ▲2월 42.1% ▲3월 42.9% ▲4월 40.0% ▲5월 41.3% ▲6월 40.9%였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모두 월세 거래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40%대 초반으로 줄고 있다. 다만 아파트의 경우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1월 38.2% ▲2월 32.5% ▲3월 34.8% ▲4월 33.1% ▲5월 34.1% ▲6월 34.1% 등으로 꾸준하게 거래된다. 상대적으로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의 월세 거래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과세강화 방안 중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가 철회되는 등 여러 가지 변화되기는 하지만 월세입자 세액공제 혜택 등에 따라 집주인의 소득을 들여다볼 수 있는 확정일자신고 내용이 국세청으로 그대로 흘러들어간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월세 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가 취임하기 전인 6월 신고된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봤을 때여서 이른바 '최경환 효과'가 반영된 것은 아니다.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76.79㎡ 4층은 3억1000만원에 거래되다 3억6000만원으로 훌쩍 뛰었고, 5층은 최고 3억5000만원으로 거래되다 최저 3억1000만원으로 낮게 거래되기도 했다. 10층의 경우 5월 중 보증금 1억1000만원에 월 140만원, 보증금 5000만원에 월 180만원의 월세 계약이 있었으나 6월에는 4억원의 전세계약만 있었다.

송파 잠실 리센츠 84.99㎡는 5월 6억원이던 것이 5억9000만원으로 조정됐으며 5억원 보증금에 월 50만원, 1억원 보증금에 월 185만원의 월세 계약도 신고됐다. 서초 반포 미도아파트 84.96㎡는 4억4000만원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성북 정릉 풍림아파트 59.88㎡는 1억8000만원에서 1억7500만원으로 낮아졌다.

강북 미아 SK아파트 59.98㎡는 2억1000만원이던 것이 1억9000만원으로 거래됐다. 군포 산본 세종아파트 58.46㎡는 1억8000만원에서 1억9000만원으로, 의정부 현대아이파크 84.66㎡는 1억8500만원에서 1억9000만원으로 올랐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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