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진원이앤씨, 웃돈 주고 서신평 주식 산 이유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시세보다 40% 비싸게 사..."와이엠건설과의 인연이 원인"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SCI평가정보 최대주주가 주요 주주 보유 지분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상당 수준 웃돈을 얹어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신용평가(이하 서신평) 최대주주인 진원이앤씨와 계열사 지엠플래닝은 2대 주주였던 와이엠건설과 와이엠종합건설로부터 서신평 주식을 각각 345만2000주(지분율 9.72%), 8만8000주(0.25%)씩 사들였다.

와이엠건설은 총보유주식 345만2000주 중 136만2000주는 진원이앤씨에, 209만주는 지엠플래닝에 주당 957원씩 장외처분해 33억원가량을 손에 쥐었다. 와이엠종합건설은 8만8000주를 진원이앤씨에 8421만원에 처분해 이후 169만3023주(4.77%)가 남았다.

이 과정에서 진원이앤씨 등이 와이엠건설과 와이엠종합건설의 서신평 지분을 시가보다 약 40%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되사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와이엠건설 등이 주식을 매각한 주당 단가 957원은 지난 15일 서신평 종가인 691원보다 38%가량 높다. 이미 진원이앤씨는 서신평 지분을 40.70% 보유해 넘볼 수 없는 최대주주 지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최근 진원이앤씨가 서신평 주식을 높은 가격에 사온 것은 경영권 강화보다는 와이엠건설과의 과거 인연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2012년 6월 진원이앤씨는 와이엠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서신평 인수전에서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 당시 서신평 인수전은 고려신용정보를 포함해 신용평가업체 3곳, 중소형 제조사, 사모투자펀드(PEF), 일반 금융회사 등이 참여해 경쟁률이 높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들이 모두 인수를 포기해 진원이앤씨에 차례가 돌아갔다.

당시 서신평의 총매각대금은 214억4000만원으로 한 주당 매각가격이 1000원이었다. 이번 와이엠건설의 주당 매각단가 957원과 유사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진원이앤씨가 와이엠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신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바이백(Buy Back)’ 계약을 맺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신평 인수 당시 두 회사가 공동으로 투자하다가 잘 안 되면 인수 주체였던 진원이앤씨가 와이엠건설 지분을 다시 사준다는 계약이 있었을 것”이라며 “신용평가시장 업황이 안 좋아지자 와이엠건설이 지분을 털고 나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신평은 지난해 매출액 370억2800만원, 영업이익 8억1100만원을 달성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 89억8400만원과 영업적자 7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