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유하 교수 日 편향 도서 '화해를 위해서' 우수 도서 선정 논란
박유하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가 2005년 쓴 '화해를 위해서'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책 '화해를 위해서'는 국가 예산으로 학교, 복지시설 등에 배포됐다.
박 교수는 "한ㆍ일 양측의 주장이 지닌 문제점(위안부, 야스쿠니 신사, 독도, 일본 우익 교과서 등 네 가지 현안)을 비판하고 화해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고 주장하지만 내용 일부가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옮긴 것이어서 반발이 큰 것이다.
박 교수가 '제국의 위안부' 책에서 위안부를 '매춘부' '일본군의 협력자'로 매도했다는 이유에서다.
박 교수는 이 책(제국의 위안부)의 일본어 번역본으로 지난 2007년 일본 아사히신문이 제정한 오사라기 지로(大佛次郞) 논단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들의 소송을 돕고 있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책이 '제국의 위안부'보다 추상적이기는 해도 우수교양도서로는 선정될 수 없는 책"이라며 "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하는 등 선정 취소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이 위안부 피해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문체부 출판인쇄산업과 관계자는 "책 선정 작업은 매년 위촉되는 선정위원들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있으며 정부는 개입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던 교수들은 한결같이 "책도 저자도 기억이 안 난다. 한정된 시간에 수많은 책을 봐야 해서 내용까지 확인할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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