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매년 적자폭 커져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우본)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정원 700명을 감축하고 35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구조조정은 ▲6급 이하 창구망 조정(100개 우체국 폐국) 300명 ▲본부·직·청 등의 조직 슬림화 180명 ▲우체국 창구인력 효율화 110명 ▲방호업무 개선(24시간 근무∼주간 근무) 등이 핵심이다.
우본은 이를 통해 6급 이하 창구망 조정(150억원), 본부·직·청 등의 조직 슬림화(90억원), 우체국 창구인력 효율화(55억원), 방호업무 개선(55억원) 등 총 3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본이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우편사업에서 적자폭이 매년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1년 439억원의 적자를 보인 데 이어 2012년에는 707억원, 2013년 246억원, 2014년 585억원(추정)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우편사업 비용은 인건비와 사업비를 합쳐 1264억원씩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비용증가에도 세입은 990억원 늘어난 데 그쳐 우편사업의 적자는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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