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의 외야수 김현수(26)가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역대 최다 홈런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에 이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18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이재원(26·SK)과의 결승 맞대결에서 10아웃 14홈런을 기록,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김현수와 이재원은 총 여덟 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각각 여섯 번째와 다섯 번째로 타석에 나와 공동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박병호(28)와 강정호(27·이상 넥센)가 각각 3홈런과 1홈런에 그쳤고, 루이스 히메네스(32·롯데)는 홈런을 한 개도 치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김현수는 민병헌이 던져준 배팅볼에 아웃카운트 없이 홈런 두 개를 치며 기분 좋게 레이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아웃카운트 다섯 개 만에 홈런 아홉 개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홈런 다섯 개를 추가해 역대 홈런레이스 신기록을 세우며 레이스를 마쳤다.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현수는 상금 300만원을 받았고, 이재원에게도 상금 100만원이 주어졌다. 한편 김현수는 135m 홈런을 때려 최장비거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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