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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진단기 개발…유방암 조기에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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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3차원 디지털 유방암 조기 진단기 개발

▲서울아산병원에서 관련 제품의 임상실험이 진행됐다.[사진제공=한국전기연구원]

▲서울아산병원에서 관련 제품의 임상실험이 진행됐다.[사진제공=한국전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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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3차원 유방암 조기 진단기가 개발됐다. 유방암을 빨리 발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국내 방사선 의료영상 연구팀은 유방암을 조기에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3차원 디지털 유방암 조기 진단기기((DBT: Digital Breast Tomosynthesis)를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은 최영욱 박사팀(첨단의료기기연구센터)이 최근 3차원 디지털 유방암 조기 진단기기를 개발하고 기술이전했다.
서양인에 비해 크기가 작고 치밀 유방조직인 한국 여성 환자의 경우 기존 2차원 유방촬영술보다 유방암 검진율을 높일 수 있는 의료기기가 필요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기는 기존의 2차원 촬영기술과 달리 유방을 단층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진단효율을 30% 가량 더 높일 수 있다.

한국인과 같은 치밀유방의 경우의 진단에 더 효과적이다. 영상 촬영과정에서 유방을 압박하는 강도가 낮아 환자의 압박통증 부담이 기존보다 훨씬 덜한 것도 장점이다. 검사로 인한 환자의 불안을 줄이고 진단 효율 증가로 잘못된 진단으로 인해 불필요한 재검사를 받는 여성의 숫자를 줄일 수 있다. 추가 검사에 따른 추가 검사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3차원 디지털 유방암 진단기기 개발은 국내에서는 최초다. 세계적으로도 2011년쯤 미국에서 관련 제품이 출시됐다. 최근 무르익는 세계 시장 경쟁구도 가운데 보다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국산기술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제품은 2012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의 연구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6개월 동안 50세 이상 유방암환자 40명에 대해 임상시험을 서울아산병원에서 완료했다. 3차원 진단기술의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임상을 담당한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김학희 교수는 "국내에서 개발한 연구개발 시작품으로 임상시험도 진행함으로써 국내의 유방암진단 기술력이 진일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을 통해 확보된 기술은 최근 국내 유방암 진단기기 제작사인 메디퓨처로 기술이전 돼 상용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유방 촬영기 시장에서 DM(Digital Mammography)과 DBT 장비의 시장 규모는 2012년 연간 13억4000만 달러에서 2017년 25억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DBT 시장은 매년 22% 이상 성장해 2017년에 2억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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