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2년 헬스데이타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 증가율은 90.7%로, 2위인 일본(30.6%)보다 세 배나 높다.
유방암을 일찍 발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우선 10~20대 초반은 섬유선종 발병률이 높은 만큼 유방에 '구슬' 같은 혹이 만져지는지 살펴봐야 한다. 섬유선종은 가장 흔한 유방 양성종양으로 암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덩어리의 경계가 분명하고 움직임이 잦으며 통증이 없지만, 유방에 둥글거나 몇 개의 작은 덩어리들이 뭉쳐진 듯하며 고무지우개와 비슷할 정도의 단단함이 느껴진다. 덩어리가 크거나 모양이나 변화가 생기면 조직검사 후 제거하는 곳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40~50대 중년층은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10명 가운데 7명이 유방암 환자다. 유방암은 멍울이 느껴지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초기 발견이 어렵다.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겨드랑이에 혹이 만져지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유방암의 발병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못했다. 다만 호르몬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력이나 먹는피임약을 장기 복용한 경우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대목동병원의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임우성 교수는 "유방암은 멍울 등의 증상이 느껴지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확율이 높다"면서 "다른 암과 달리 자기진단이 중요한 만큼 폐경 이전에면 매월 생리 직후 자가진단을 통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느껴지면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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