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안공항 전세기 잇따라 취항

“7월 텐진·선양·정저우 등 3개 지역서 인바운드 전세기 운항”
“10월 이후 중국 9곳서 100회 이상 전세기 유치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중국 도시와 무안공항을 오가는 전세기가 잇따라 취항하면서 무안공항을 통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시는 전남도와 공동 노력을 통해 7월부터 중국 텐진, 정저우, 선양 등 3개 지역에서 무안공항을 오가는 중국 인바운드 전세기가 취항을 성사시켰다.

당장 16일 무안과 선양을 오가는 인바운드 전세기가 취항을 시작하며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환영행사에 참석해 취항을 축하하고,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 시·도는 지난 2007년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하고 매년 늘어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광주·전남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1월 중국 현지 5개 여행사 방문을 시작으로 전세기 유치 활동을 추진해 왔다.

이런 유치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천진과 심양 전세기를 유치해 140회에 걸쳐 2만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무안공항을 통해 광주·전남을 방문했으며 올해는 지난 6월까지 텐진, 정저우에서 38회에 걸쳐 5700여 명을 유치했다.

또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청두, 충칭, 꾸이양, 시안, 창샤, 난징, 헤베이, 항조우, 닝뽀 등 9개 지역에서 무안공항으로 전세기가 100회 이상 추가로 취항할 계획이다.

10월부터 취항되는 전세기는 국내 저가 항공사를 직접 유치해 오가게 할 계획이며, 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무안공항 활성화와 양 지역 관광산업 발전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한편, 상호 보완적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광주와 전남이 협력하는 것이 관광객 유치효과가 크다는 인식하에, 지난해 9월 시·도 행정부시장과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지역관광협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광주·전남 관광진흥협의회’를 발족해 활동해 왔다.

특히, 양 시·도는 전세기 유치와 국내외 홍보마케팅 활동의 공동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예산분담, 출입국편의를 위한 세관·검역 등 관련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에 공조해 왔다.

이연 광주시 문화관광정책실장은 “중국 정기성 인바운드 전세기 운항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시·도가 협력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광주·전남을 찾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쇼핑관광과 의료관광상품 등을 출시해 체류형 관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