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하이페이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1990년대 말 이후 영국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60배 늘었지만 같은 기간 기업 경영진의 임금은 18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이페이센터는 각 부처 장관들이 기업 경영진의 연봉에 상한선을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 영국인의 78%가 기업 경영진의 임금 상한선을 최저임금과 연동해 설정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반대하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주주 승인이란 장치를 통해서만 기업 경영진의 고액 연봉을 제한하고 있다. 버버리 주주들은 지난 11일 주주총회에서 크리스토퍼 베일리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2000만파운드 연봉 지급을 막아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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