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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환율전망, 970원 對 10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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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원·위안 직거래, 세자릿수 하락"…동양證 "원화 고평가, 상승압력"

국내 증권사 원·달러 환율 전망치(각 증권사)

국내 증권사 원·달러 환율 전망치(각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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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위안화 직거래 등 외환시장 등락 변수가 잇따르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환율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올해 말 글로벌 달러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최대 1050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는가 하면 경상수지 흑자와 원위안화 직거래 등으로 97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19.0원보다 1.0원 오른 1020.0원에 개장했다.

이달 초 1008원대로 연저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의 10월 양적완화 종료, 포르투갈 금융위기, 당국 개입 기대감 등으로 반등세다. 그러나 이어지는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원화강세 요인이 지속되며 환율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연말 원달러 환율이 970~1050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말 원달러 환율 예상치는 900~1050원으로 전망치가 더 벌어진다.

증권사별로 가장 높게 점친 곳은 동양증권으로 올 연말과 내년말 모두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현대증권은 올해말 1040원대, 내년말 1050원대일 것으로 예상했다. KDB대우증권은 1020원, 1000원, 미래에셋증권은 1000원 내외, 1030원으로 점쳤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연말과 내년말 모두 1000원으로 내다봤다. 가장 낮게 본 곳은 삼성증권으로 올해말 970원, 내년말 900원일 것으로 예측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점친 이철희 동양증권 연구원은 "원화가 고평가돼 있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엔화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 때문에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나중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는 12월 미국에서 금리인상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인데 미국의 펀더멘털이 괜찮다는 의미이고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져 원화가치 하방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반면 환율이 1000원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본 전민규 한투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 요인인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정부는 현 환율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 같다"며 "종합적으로 보면 현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원화 강세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짚었다. 서대일 대우증권 연구원도 "경상수지 흑자폭이 너무 크고 국내 경제 성장세가 다른 나라 대비 양호한 편"이라며 환율 하락에 무게를 뒀다.

삼성증권은 원위안화 직거래의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허진욱 연구원은 "원ㆍ위안 직거래 시장개설과 RQFII(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 800억위안 부여 등으로 달러수요가 줄며 원화가 절상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경우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얼마나 활성화될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민규 연구원은 "1990년대 말 원엔 직거래 시장이 열렸지만 거래량 부족으로 문을 닫았다"며 "원위안 시장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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