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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스마트폰, 어느새 국내 시장까지 '야금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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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해외직구 늘어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 'Mi3'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 'M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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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에 따라 자급제 스마트폰에 유리한 환경이 열린 가운데 저가에 고성능으로 무장한 중국 스마트폰들이 어느새 국내 소비시장까지 서서히 침투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마니아'층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중국산 스마트폰을 구입해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에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구하기 어려운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 스마트폰을 해외 직구매를 통해 구입했다는 후기나 중국 직접구매 요령을 공유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또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웹사이트에는 이들 중국산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모임도 다수 생겨났다.
이 같은 해외 구입은 '알리익스프레스'나 '타오바오' 같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이뤄진다. 중간 수입상을 거치지 않고 중국 현지 판매자들과 직접 주문·배송이 이뤄지며 지리적으로 가까워 배송도 빠른 편이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글로벌 서비스이기에 영어 표기가 돼 있어 언어 장벽이 낮고 결제도 달러로 이뤄진다.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어센드P7'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어센드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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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과 고성능으로 주목받았던 샤오미의 3G 스마트폰 '홍미(Redmi)'는 150달러(약 15만원) 안팎에서 팔린다. 배송에 드는 비용을 감안해도 20만원 안이면 살 수 있는 수준이다. 또 화웨이가 지난 5월 발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어센드(Ascend) P7는 420달러 선(약 43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국내 정식 발매되지 않은 외산 스마트폰을 개인이 국내로 들여와 쓰려면 예전에는 약 50만원의 전파인증 비용을 부담해야 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2011년 고시를 개정해 면제하면서 이 같은 장벽도 사라진 지 오래다.
아직까지는 사용자가 소수에 그치고 있지만 이 같은 중국산 스마트폰의 '틈새 비집기'는 10월부터 단통법이 발효됨에 따라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입 요금 수준에 따라 보조금이 달라지고, 이통사를 통해 구입하지 않은 자급제 단말기의 경우 보조금 혜택 대신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어 자급제폰 사용자가 더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들도 바뀐 시장 환경에 부응해 저가 외산 스마트폰 출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KT가 대만 에이서의 3G 스마트폰 '리퀴드Z5'를 26만원에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KT 관계자는 "가입자의 선택 폭을 더 넓히는 차원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특히 다른 저가형 제품에 비해 조작성 등이 우월하다는 점이 출시 배경"이라면서 "3G 사용자들의 수요를 특별히 겨냥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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