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1~3기 7년간 구청장 수행했던 성실맨...부하직원 누구도 그에 대해 나쁘다는 평을 하는 것 들어보지 못할 정도로 겸손한 공직자 정평
이 국장은 외국어대 스페인학과를 졸업한 후 1982년11월 서울시 9급 공채 시험에 합격, 강남구에서 공직을 시작해 올해로 32년째 강남구에서 근무해온 영원한 강남구맨이다.
구청장 수행비서는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구청장을 곁에서 모셔야 하는 아주 어려운 자리로 인내력과 성실성을 갖추지 못하면 감히 수행하기 어려운 자리다.
그러나 이 국장은 그런 자리를 묵묵히 수행해 냈다.
이 국장은 처음과 끝이 같은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아래 사람들에게 작은 심부름같은 것도 시키기 않고 스스로 처리하는 간부직원이다.
또 직원들이 혹 전보 인사 등을 부탁해 못들어줄 경우도 반드시 그 직원에게 전화해 “사정상 들어주지 못해 미안하게 됐다. 다음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해주는 자상함까지 갖고 있는 공무원이다.
특히 본인은 윗분에게 어떤 사안으로 인해 야단 맞을 경우에 도 부하직원들에게는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은 보기 드문 간부직원으로 유명하다.
보통 간부 공무원들과는 다른 유형이다.
그는 스스로 삭이는 이런 성품 때문인 듯 최근 초기 단계 위암을 발견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국장은 그 동안 총무팀장 ·가정복지과장· 청담2동장· 총무과장 ·세무1과장 ·대치2동장· 교육지원과장· 총무과장 등 총무과와 비서실에서 잔뼈가 굵은 공직자다.
강남구 박춘봉 위생과장은 “이동호 국장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직원 중 어느 누구도 그에 대해 나쁘다는 소리를 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할 정도로 훌륭한 인품을 가진 정말 보기 드문 공직자”라고 평가했다.
강남구 주민들도 이 국장에 대해 정말 예의 바르고 한결같이 겸손한 공무원이라며 칭찬했다.
이동호 국장은 이같은 동료, 주민들의 칭찬에 대해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이 열심히 도와준 덕분에 서기관에 승진할 수 있었다”며 겸손해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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