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인의 스마트폰에 스파이앱을 설치한 뒤 불법 도청한 혐의로 황모(3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국내 중간책 김모(33)씨 등 5명과 도청을 의뢰한 허모(45)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도청 과정에서 불륜 등 약점이 포착된 공무원 등 3명을 협박해 5700만원을 뜯어냈다. 도청 의뢰자 중에는 내연남이 내연녀를 감시하기 위해, 건설업체 관계자가 담당 공무원의 약점을 잡으려고 도청을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특히 이들은 경찰의 수사를 눈치 채고 수사팀원에게도 스파이앱을 설치하려 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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