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이르면 내년 4월께 공개…"시민 우려 해소할 것"
서울시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석촌호수의 수위저하에 관련해 기존에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송파구와 별도로 원인조사·평가용역을 발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나라장터에 공개된 연구용역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시는 21일 입찰을 통해 연구업체를 선정하고, 이후 9개월 간 석촌호수의 수위 저하 원인을 상세히 조사한다. 석촌호수와 인접한 지역 3곳에서 지하 50m까지 시추해 지질층과 기반암의 상태를 조사하고 ▲제2롯데월드 시공 전·후의 지하수 흐름 ▲석촌호수의 물 유출량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이르면 내년 4월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구용역 진행상황에 따라 발표 시기는 앞당겨지거나 미뤄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석촌호수 주변에 초고층 빌딩이 시공되는 가운데 석촌호수의 수위저하·지하수위 하강이 관측돼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 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다양한 측면의 특정조사를 통해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을 규명하고 시민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이번 연구용역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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