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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형세단, 가격 낮추며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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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1120만원 할인
국산차 신제품 맞대응 전략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독일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국내에 판매중인 중형세단 제타의 가격을 낮춘데 이어 이달 들어 파사트도 가격을 내렸다.
회사 측은 "신차 출시를 앞뒀기 때문이 아니라 리포지셔닝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업체간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중형세단 시장에서 최근 국산차업체가 신차를 잇따라 투입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제타의 경우 모델별로 60만~200만원, 파사트는 310만원 가격을 낮춘 데다 각각 수백만원 상당의 최신편의사양을 더해 눈길을 끈다.

크라이슬러는 앞서 지난 4월 100대 한정으로 주력세단 300C를 최대 1120만원 할인해 팔았다. 당초 예상보다 고객이 몰리자 회사는 지난달까지 프로모션을 한 차례 연장했고 이달 들어서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매달 사상 최대실적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수입차업체가 고삐를 바짝 죄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신차를 투입하는 한편 가격을 낮추고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오래된 수법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 수년간 국내 수입차시장이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클 수 있었던 건 디젤세단이나 하이브리드ㆍ해치백 등 그간 국내시장에 흔치 않았던 다양한 차량을 소개한 영향이 컸다. 이에 자극을 받은 국산차업체가 라인업을 확대하고 첨단기술을 선보이면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BMW는 국내 수입차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이동통신장치를 통해 운전자ㆍ차량과 콜센터가 연계되는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지난달부터 출고하는 전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이는 그간 국내 수입차업계가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온 ASㆍ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장치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비욘드 세이프티'라는 캠페인을 앞세워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섰다. 볼보는 이 캠페인을 한국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수입차업계의 이 같은 전략은 최근 국산차업체가 각종 신차를 앞세워 수입차 확대를 막으려는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다. 한국GM에 이어 현대차와 르노삼성은 기존까지 가솔린엔진만 넣어 팔던 모델에 디젤엔진 라인업을 추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쏘나타나 K7에도 디젤엔진을 얹어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기존에 없던 신차(프로젝트명 AG)를 투입해 수입차에 눈을 돌린 고객을 다시 돌려세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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