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실적 호조 영향…사상 최대 실적 기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올해 상반기 주택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대한주택보증의 상반기 보증 실적이 지난해 대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가상한제 시행 직전 밀어내기 분양이 대거 몰렸던 2007년(83조948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주택보증은 하반기 분양 실적에 따라 사상 최대 수준의 보증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보증실적이 크게 증가한 데는 전체 보증의 60% 가까이 차지하는 주택 분양보증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주택법상 30가구 이상의 민간분양주택(아파트·주상복합 등)을 짓기 위해선 대주보 분양보증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주보의 상반기 보증실적 증가는 시장 상황에 맞게 출시되고 있는 신상품이 시장에 안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주보는 2012년 주택구입자금보증, 정비사업자금보증 등 서민주거안정과 주택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8건의 상품을 출시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모기지보증,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등 6건의 상품을 새로 출시했다. 실제로 모기지보증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각각 1조1161억원, 6038억원의 보증 실적을 기록 중이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상반기 새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난 데다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상품도 시장에 안착하면서 상반기 보증 실적도 크게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아파트 신규 분양이 지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올 한 해 사상 최대에 버금가는 보증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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