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4일(현지시간)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과연 얼마가 들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4인 가족이 '멋지게' 살면서 1년간 쓰는 돈을 항목별로 정리했다.
지난해 인구통계국의 자료에서는 이 수준의 소득을 버는 미국 가정이 8개 가구 중 1개 가구 꼴에 불과했다.
USA 투데이는 집세, 식품구입, 전기·수도요금, 의료·교육비 등 꼭 필요한 소비 지출로 1년간 평균 5만8491 달러를 쓰는 것으로 계산했다.
여기에 여름휴가(4580달러), 여가 생활(3667달러), 외식(3662달러), 통신요금(3100달러) 등 기타 비용 17000 달러를 합하면 순수생활비는 약 7만5000달러로 증가한다.
여기에 연방 세금·주(州) 세금, 자녀 두 명의 대학 진학 저축 등 세금과 저축 항목으로 산정된 금액 약 5만5000달러를 합쳐 한 해 13만달러 정도를 손에 쥐어야 남부럽지 않은 '아메리칸 드림'을 영위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USA 투데이는 이처럼 많은 돈이 드는 것으로 볼 때, '아메리칸 드림'은 여전히 존재하나 실현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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