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ELS 13조7978억원 발행..전년比 22.5%↑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올 2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은 13조79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보다는 0.2%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22.5% 증가한 수치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2분기 ELS 발행금액은 전년대비 22.5% 늘어난 13조7987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7조7767억원으로 전체의 56.4%를 차지했다. 사모발행은 6조211억원으로 발행금액의 43.6%로 집계됐다. 개인을 포함한 일반 투자자들의 ELS 투자수요로 인한 공모발행금액은 전분기보다 7.5%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원금비보전형 ELS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원금비보전형이 10조4236억원으로 전체 ELS 발행금액의 75.5%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 대비 발행 증가율은 7.1%다. 전액보전형은 3조1927억원으로 23.1%로 집계돼 직전분기보다 17.3% 떨어졌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95.9%였고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2.6%였다.

증권사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이 2조337억원으로 전체 ELS 발행규모의 14.7%를 차지했다. KDB대우증권·신한금융투자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ELS 발행 상위 5개 증권사의 비중이 전체 발행금액의 절반이 넘는 55.7%를 차지했다.

상환액은 10조7250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29.4%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만기상환이 4조 1008억원으로 38.1%, 조기상환이 6조798억원으로 56.6%, 중도상환이 5714억원으로 5.3%로 나타났다.

예탁원 관계자는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주식시장 정체 속에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상품으로서 ELS 투자 수요가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