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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셰프, 사찰음식과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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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 가족의 식탁을 책임지는 샘 카스 백악관 셰프가 사찰음식 체험을 하는 모습.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 가족의 식탁을 책임지는 샘 카스 백악관 셰프가 사찰음식 체험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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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2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 가족의 식탁을 책임지는 샘 카스 백악관 셰프가 사찰 음식 체험에 나섰다.

이날 카스 셰프는 1700년 전통의 사찰음식을 보존·계승하고 있는 대표사찰 진관사를 방문, 사찰의 여름별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 6월 30일, 미국 음식여행 캠페인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그가 사찰음식 체험을 요청한 것에서 비롯됐다.
샘 카스 셰프는 사찰음식 전문가인 진관사 계호스님과 함께 시원한 여름별식인 콩국수와 오이물김치를 만들며, 생소한 재료와 조리법에 대한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진관사 사찰음식 기본 상차림의 주메뉴인 버섯강정, 된장빡빡이장, 시래기찌개 등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는 사찰음식을 맛보고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사찰음식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동 비만 퇴치 프로그램 ‘레츠 무브(Let’s Move)’의 상임이사를 맡아 미국인에게 ‘건강한 삶’을 전파하겠다는 오바마 영부인을 돕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정도로 건강식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신에 열을 더하는 오신채(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를 사용하지 않고, 버섯이나 다시마, 초피, 들깨 등 천연 식재료로 맛을 내는 사찰음식은 건강한 식문화를 지향하는 카스 셰프의 요리관과도 일치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상생과 평화의 메시지가 깃든 사찰음식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건강한 식문화를 전파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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