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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운용사도 해외로 눈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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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운용, 유안타 시너지 기대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대형 자산운용사에 이어 중소형사까지 해외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국내 증시가 장기 박스권에 갇히자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겠다는 의지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은 최근 2대 주주인 동양증권과 해외상품 개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성현 동양운용 본부장은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동양증권을 인수한 유안타증권의 본거지다. 앞서 온기선 동양운용 대표는 계열사 중 자산운용사가 없는 유안타증권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이자산운용도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아시아지역 자산운용사와 추가로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진성남 하이운용 이사는 "국내 주식시장 흐름이 지지부진한 추세라 해외 사업을 활발히 진행코자 한다"며 "해외 시장의 자금 흐름이나 수익률이 국내보다 좋은데다 운용을 잘하는 현지 회사와 협력하면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운용은 이미 지난 2012년 7월부터 홍콩에 위치한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현지법인과 합작 사업을 펼쳐왔다. 베어링운용 측이 '중국 본토 A주 펀드' 운용을 맡고 하이운용 현지사무소가 업무지원을 하고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미국법인과 현지 운용사 첼시매니지먼트가 함께 운용하는 'AC ONE 차이나 펀드'는 미국 뮤추얼 펀드 시장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9.25%, 2012년 7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30.7%다.
트러스톤자산운용도 2007년부터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이 법인에서 공식적으로 운용 중인 펀드는 2개지만, 현지 기관투자자들과 계약해 일임 형태로 운용하는 자금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들이 해외 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판로 개척과 마케팅 등에서 어려움이 많다"면서 "해외주식형펀드에 비과세를 적용하는 등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더욱 힘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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