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반도체 사업부문을 정리한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컴퓨터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IT 대기업 중 자체 칩을 제조하는 곳은 단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1962년 설립된 이 공장은 IBM의 초대형 컴퓨터인 메인프레임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 등을을 제조해 왔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IBM이 반도체 사업을 매각키로 하고 세계 제2위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와 접촉중이라는 보도가 꾸준히 나왔다. 블룸버그는 글로벌파운드리스가 IBM의 반도체 관련 지적재산권에 관심이 있는 것이지 공장은 논외라는 소식도 전했다.
조사업체 IC인사이츠의 롭 라인백 애널리스트는 "IBM의 결정은 옳은 방향이며 컴퓨터 업체가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시대는 이제 끝이 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HP도 자체 제작해 사용해 오던 반도체 칩을 포기하고 인텔에서 공급받는 결정을 한 바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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