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에릭슨은 SK텔레콤 과 NTT도코모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스웨덴 키스타에 위치한 에릭슨 연구소에서 표준화 이전의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시연했다고 2일 밝혔다.
에릭슨은 15기가헤르츠(GHz) 대역 400메가헤르츠(MHz) 폭에서 최대 5Gbps의 속도를 구현했다. 에릭슨 측은 "5G가 상용화되는 시기는 2020년으로 예상되지만, 에릭슨의 5G 기술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모바일 데이터 수요를 충족시키고 차세대 사물지능통신(M2M)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SK텔레콤의 ICT 기술원장은 "에릭슨과 함께 세계최고의 무선 전송 속도인 5Gbps 시연에 성공해 기쁘다"며 "SK텔레콤은 LTE에 이어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에릭슨을 비롯한 파트너사들과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조 오노에 NTT도코모 수석부사장 역시 "5G는 네트워크 성능의 엄청난 향상을 의미한다"며 "에릭슨이 실현 가능한 5G 무선 접속 기술을 빠른 시점에 성공적으로 시연했다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에릭슨 측은 "5G 시연이 새로운 무선 인터페이스 콘셉트와 진화된 다중 안테나 기술(MIMO)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5G 네트워크의 개발을 위해 초광대역, 초고주파, 최소전송시간을 지원하는 새로운 안테나 기술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베이스밴드 유닛과 라디오 유닛으로 구성된 무선 기지국 또한 5G 시범 서비스를 위해 개발 중이라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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