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광주유니버시아드 이제 1년 앞으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다목적 체육관 건축현장

다목적 체육관 건축현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U대회)가 개막 1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현장 체제로 돌입, 성공개최에 박차를 가한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대회 개막 D-365일(3일)을 맞아 출범 이후 준비해왔던 시설과 운영 측면에서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달 마무리 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국제기술위원회(CTI) 2차 점검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 보완하는 한편 광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이끌어내 기 위한 홍보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또 인천아시안게임 등 다른 국제대회의 문제점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대회를 성공적인 이끌 계획이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14일간 FISU 국제기술위원회 점검단이 광주를 방문해 종목별점검활동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

조직위는 CTI 2차 점검에서 논의된 경기장 등 시설물에 대한 개선 보완점을 바탕으로 대회 운영과 중계방송, 관람객 편의 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이번 점검으로 종목별 세부 경기일정을 잠정 결정하고, 경기장내 코트, 선수대기실, 의무실, 도핑실 등 각종 기능실 배치 계획을 최종 협의함으로써 실질적인 대회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수구는 전 경기를 염주수영장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하였으며, 최소 5,000석 이상의 관람석이 필요한 농구 결승전을 전주실내체육관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대회가 치러질 경기시설과 훈련시설의 경기장 규격, 코트 배치, 조명, 의무실 등 꼼꼼한 현장점검은 선수들에게 최적의 경기시설을 제공하여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발판으로 삼기로 했다.

이로써 기존 경기장의 최대 활용과 신설경기장 최소화 등을 통해 ‘흑자대회’ 개최 목표를 이룰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되었다.

8월 12~30일 대회 준비상항을 실전현장에 적용해 보기 위한 테스트이벤트를 열고 실전 대비를 한다. 기존 경기장 시설로 개최 가능한 유도, 배구, 축구, 탁구, 야구, 핸드볼 등 6개 종목이 대상이다.

조직위는 전 직원들이 각 분야별 실전, 가상훈련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경기운영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종목은 경기장 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 4월경 동시에 개최하기로 했다.

올 9월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에도 15개 분야 40여명의 직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단순 참관이 아닌 분야별 대회 시작단계 부터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와 함께 현장에 투입되어 대회 운영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수영장 건축현장

수영장 건축현장

원본보기 아이콘

조직위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셜미디어와 웹 사이트 등을 통한 대회 소식 홍보와 함께 시민 참여 이벤트 진행 등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또 생활밀착형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개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조직위는 또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하였다. 아문단에서 추진하는 아시아문화전당은 내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U 대회가 열리는 7월 이전에 임시 오픈하고 대회의 붐 업을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대회 경제적 효과만을 시민의 품으로...

최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이준범 과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U대회 개최로 인해 발생할 경제적 직접효과는 전국적으로 생산 3조 7천억 원, 부가가치 1조 5 천억 원, 고용 3만3천 명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할 경제적 직접효과는 생산 1조 9천억 원, 부가가치 9천억 원, 고용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간접효과로도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져 광주의 국제위상과 인지도를 높여주며, 대회 개최로 인한 교통망 확충, 도심재생사업 등 인프라가 개선되는 등 지역경제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위는 이러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여 시민에게 돌려주면서 실패한 타 국제대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대회 준비단계에서부터 온 힘을 쏟고 있다. 경기장 건설비용과 운영비 절감, 수익 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시민에게 한 푼의 빚도 남기지 않는 사상 첫 흑자 대회를 이루고 이 같은 전망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다.

조직위는 신설 경기장 최소화, 기존 경기장 개보수, 도심 재건축 방식 선수촌 건설 등으로 건설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는 한편 개폐회식 간소화 등을 통해 운영비용을 크게 절감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의 협상을 통해 국내외 모든 마케팅 권리를 확보, 대회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비용절감과 수익사업 극대화를 양 축으로 흑자 대회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조직위의 이러한 노력으로 당초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총사업비도 무려 1200억원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 5월 정부의 재정전략회의에서 광주U대회가 국제스포츠대회의 우수재정모델로 발표되기도 했다.

대회 시설의 사후 활용 방안도 세우고 있다. 신설되는 다목적 체육관과 수영장은 대중교통확충 등을 통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국제테니스장과 양궁장은 국제 프로테니스 대회와 국제 양궁 대회 등을 유치,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9년 국제수영대회 때 메인 경기장으로 쓰이는 수영장은 사후 활용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서서...

스포츠교류를 통해 광주U대회가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인 평화유니버시아드를 위해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과 2015광주U대회의 공동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8월 광주에서 열린 UNOSDP와 조직위가 공동 개최한 세계 청년을 위한 국제 멘토링 프로그램인 에픽스(EPICS)포럼과 차세대 리더양성을 위한 유스리더십 프로그램(YLP)은 UN공동프로젝트의 첫걸음으로서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최초로 광주에서 개최된 YLP는 북한 청년 4명이 함께 참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2014 광주 YLP'가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호남대학교 광산캠퍼스에서 개최된다. YLP 기간 중 27일에는 ‘2014 에픽스포럼’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포럼은 “스포츠, 문화와 예술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대학생 등 600여명이 함께한다.

광주U대회는 대회 이후에도 국제스포츠계와 광주에 유?, 무형 자산으로 남길 수 있는 유산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교재를 개발하고 스포츠 전문기자를 꿈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영 리포터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경기장 등 시설 준비는 완벽하게...

광주U대회 시설 준비는 대회를 통해 부족한 스포츠 인프라와 기반시설 확충과 더불어 참가하는 모든 선수, 임원 등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본 목표를 하면서, 경제적이고 친환경대회를 최상의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경기장, 훈련장 등 경기시설은 총 68개소로, FISU 최소 규격에 맞춰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 기존 시설 최대한 활용(64개소, 94.1%) 및 전남·북 경기장 사용(24개소, 35.3%)으로 낭비요소를 억제하였다.
▲총 68개소 : 신설(3)_다목적체육관, 수영장, 양궁장 / 증설(1)_테니스장 / 개?보수(64)
▲지역별(경기장/훈련장) : 광주 44(16/28), 전남 20(18/2), 전북 4(3/1)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양궁장 등 3개소만 신설하고 나머지는 기존경기장을 개보수 사용하기로 했다.

수영장은 남부대학교, 다목적체육관은 광주여자대학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건설, 건축비를 절감할 뿐 아니라 대회 후 유지관리 부담까지 덜어내는 것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착공한 수영장은 현재 공정률 각 45%로 총 3 개 층 중 2 개 층 골조공사가 완료됐다. 다목적체육관은 지상3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으로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개보수 대상 시설은 현재 기본 설계 중으로 올 9월 이후부터 각각 공사에 착수하여 2015년 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촌 건립현장

선수촌 건립현장

원본보기 아이콘

◆깨끗하고 편안한 잠자리 제공...

도심 재건축사업으로 추진되어 선수, 임원 등 14,000여명이 사용하게 될 선수촌은 현재 5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35개 동 중 22개동의 골조공사가 완료되어 선수촌의 윤곽을 거의 드러냈다. 오는 2015년 3월까지 3,726세대 규모, 지상15~33층 35개동을 건립해 U대회 기간 선수촌으로 활용하게 된다.

국제스포츠대회 선수촌 건립을 도심 재건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친환경대회(Ecoversiade)로 치르겠다는 비전속에 대규모 국제대회 사상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선수촌에는 거주구역을 포함한 5개 구역(공동,국제,거주,운영,미디어)으로 나누어져 구역별로 기능을 세분화하고 입? 퇴촌 센터, 식당, 병원, 종교실, 체육시설 등이 설치된다.

조직위는 올 9월 까지 부대? 편의시설에 대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10월부터 본격 설치공사를 진행한다.

대회기간 중에는 선수촌에 입촌하는 선수단, 심판진 등의 그룹 외에도 FISU, 조직위,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그룹에게 맞춤형 숙소를 제공하게 된다.

450여개 객실이 필요한 FISU 본부호텔은 3∼4개 호텔을 선정하여 FISU에서 직접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조직위는 국내심판 및 경기운영요원 등 대회관계자와 국내외 보도진 등 지정 숙박대상자를 위해 3,600실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하고 준비 중이다.

지정 숙박시설 확보를 위해 시·구, 숙박협회, 관광협회 등으로 구성된 숙박대책협의회를 운영하고 대회기간 중 숙박료 급등 방지대책과 함께 객실 확보를 추진 중이다.

타 지역 자원봉사자를 위한 숙박시설로는 경기장 인근 소재 대학교 생활관을 활용할 계획으로 있다.

◆자원봉사자 12만명 모집, 3만명 선발

조직위는 2만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여 대회 운영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자원봉사자로 10개 분야 3만 여명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예비인력을 포함 6 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12만 명을 모집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여개 지역대학과 시·구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전문 강사진이 단계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실시 중이다.

6월 현재 55,292명을 모집, 32,424명이 직무교육을 이수하고 1,164명이 심화교육까지 마쳤다. 년 말까지 추가모집을 완료하기로 하고 전국단위로 모집 중에 있다. 모집된 자원봉사자는 단계별로 육성 후 각종 국제행사에 즉시 투입 가능하도록 하는 자원관리시스템으로 구축한다.

◆시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내5년 7월 3일,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리는 개회식과 폐회식 행사는 광주의 문화예술과 정신을 담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줄 수 있는 특색 있는 내용으로 치를 계획이다.

개폐회식 총감독은 뮤지컬 제작 감독으로 명성을 얻은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 감독이 맡고 있다. 전 국민 대상 공모전과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발굴한다.

전국에 걸쳐 성화 봉송 구간을 설정하여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범국민적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국외 성화 봉송은 별도로 진행하여 국내성화와 합화하기로 했다.

광주시, 전남·북, 경기 개최 시·군 지자체 및 아시아문화개발원, 광주문화재단, 예총 광주지회, 국악협회, 연극협회 등 문화예술기관·단체, 대학 등과 연계하여 최소의 비용으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연계기관에서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수준 높고 중요한 문화행사를 U대회 문화행사로 편입하여 함께 홍보하는 한편, 문화행사나 축제를 U대회 기간 중에 개최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회에 참여한 선수·임원들이 시티투어버스를 활용, 전·남북 등의 관광 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