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손흥민(22·레버쿠젠)이 생애 첫 월드컵에 대한 아쉬움을 눈물로 대신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최종전(0-1 패)을 마친 뒤 "세 경기를 모두 출전할 수 있어 좋았다"며 "뒷받침해준 형들과 감독님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새벽부터 응원해 주셨는데 승리라는 선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마음 아프다"며 "월드컵을 통해 우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데뷔 골을 넣었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너무 실망스럽다"면서도 "아직 어린 만큼 다음 기회를 잘 준비해서 좀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너무 아쉽고 막내로서 제 몫을 하지 못해 형들한테 미안했다.
-홍명보 감독과 형들이 뭐라고 위로했나.
"다음 기회도 많이 있고, 충분히 잘 할 거라고 격려해 줬다.
-앞으로 월드컵에 나갈 기회가 많은데.
"4년이란 시간을 기다려야한다. 큰 무대를 위해 더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정말 강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멋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월드컵 데뷔 골을 넣었는데 어떤 기분인가.
"데뷔 골은 개인적으로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너무 실망스럽다. 아직 어린 만큼 기회가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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