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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여성임원 10명 중 1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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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공공기관 임원 중 여성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기관의 47.5%는 여성 임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

2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정부 산하 공공기관 318개의 상임·비상임 이사 3091명 가운데 여성은 350명으로 전체의 11.3%를 차지했다.
공공기관 151개(47.5%)는 여성 임원이 없었다. 박춘란 교육부 대학정책관이 교육부 산하 대학병원 10여개 기관에 당연직 비상임이사를 맡는 등 일부 여성이 복수기관의 임원을 겸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여성임원의 수는 더욱 줄어든다.

부처별로는 국토교통부 산하 23개 공공기관의 임원 230명 중 여성이 5명(2.2%)에 불과했다. 금융위원회는 12개 공공기관의 임원 116명 가운데 3명(2.6%)이 여성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1개 공공기관의 임원 453명 중 15명(3.3%), 해양수산부는 16개 공공기관의 임원 142명 중 6명(4.2%)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33개 공공기관의 임원 453명 중 여성이 91명(20.1%)으로 타 부처에 비해 여성비율이 높았다.
여성 기관장의 비율은 더 적었다. 318개 공공기관에서 여성 기관장은 총 21명으로 전체의 6.6%에 그쳤다. 교육부, 국무조정실, 미래창조과학부,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에 여성 기관장은 3명씩, 문체부와 보건복지부는 2명씩으로 파악됐다. 국가보훈처,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통일부, 해수부는 1명씩이다. 산하 공공기관이 41개에 달하는 산업부와 고용노동부는 여성 기관장이 단 한명도 없었다.

정치권이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해 제시한 '30%룰'을 충족하는 공공기관은 24개로 정체의 7.5% 수준에 그쳤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대표 발의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대한 법률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처럼 공공기관에 여성 고위직이 적은 이유로는 남성 중심적인 조직문화가 손꼽힌다. 출산, 육아부담으로 경력단절이 일어나기 쉬운 여성에게는 역량을 발휘할 기회나 승진 기회가 잘 부여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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