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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알제리 맞춤 전술 키워드 "러시아처럼"

최종수정 2014.06.22 05:10 기사입력 2014.06.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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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안톤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 코치

안톤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 코치



축구대표팀이 첫 승을 얻기 위해 숨겨둔 보따리를 풀었다. 안톤 두 샤트니에(56·네덜란드) 전력분석 코치가 해답을 제시했다. 러시아와의 1차전 맞춤형 전술이 알제리를 상대로도 효과를 내리라는 것이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20일(한국시간)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 페드로 바소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알제리는 역습이 뛰어나고 상대의 실수를 기다렸다가 공격하는 전술을 구사한다"며 "러시아와의 경기에서처럼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

알제리의 특징은 18일 열린 벨기에(1-2 패)와의 경기에서 잘 드러난다. 선수들은 수비 라인을 최대한 내리고 상대 공격을 차단하다 빠른 역습을 통해 득점 기회를 노렸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소피앙 페굴리(25·발렌시아)가 넣은 페널티킥 선제골도 역습을 통한 빠른 측면 돌파에서 길이 열렸다.

반면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약점이다. 벨기에가 후반 20분 마루앙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투입시키고 곧바로 동점골을 넣자 다급해진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면서 허점을 드러냈다. 결국 후반 35분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알제리가 동점을 허용하고 공격에 나서면서 수비 뒤쪽에 공간이 많이 열렸다"며 "그 부분을 노리면 득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알제리가 추구하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은 러시아와 닮았다. 대표팀은 압박이 좋고 수비가 견고한 러시아를 공략하기 위해 위험한 패스를 자제하고 상대가 틈을 보이도록 경기 속도를 최대한 늦췄다. 공격을 전개할 때는 기동력이 좋은 좌우 측면의 손흥민(22·레버쿠젠)과 이청용(26·볼턴)을 활용해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이러한 전술은 알제리를 상대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중반 이후 조커를 활용해 승부수를 던지는 전략도 유지할 전망이다. 여기에 1차전에서 수비에 무게를 두고 경기했던 좌우 풀백까지 공격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용(28·울산)은 "감독님도 기회가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오퍼래핑을 시도하라고 주문했다"면서 "2차전은 좀 더 활동적인 플레이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했다.

다음은 두 샤트니에 코치와의 일문일답

-알제리를 평가한다면
"벨기에전에서 봐서 알 수 있듯이 굉장히 좋은 팀이다. 선제골을 넣었고, 수비도 굉장히 좋다. 4-1-4-1시스템을 구사하면서 선수 간격이 촘촘하다. 골을 허용하면 선수들이 앞으로 나온다. 벨기에가 1-1 동점을 만들자 알제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면 수비 뒤쪽에 공간이 많이 생긴다."

-빠른 공격수를 투입하는 게 효과적일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지만 수비 뒤쪽을 공략하기엔 편하다. 기본적으로 알제리는 역습을 추구하는 팀이다. 한국은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롱볼 게임을 해야 하나.
"그렇진 않다. 러시아전처럼 하면 된다. 서로 좁게 서는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러시아전에서 우리는 그렇게 해서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경계대상은.
"몇 선수가 있다. 오른쪽 측면에 있는 페굴리가 위협적이다. 잉글랜드, 스페인처럼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는 스트라이커들이 있다."

-선수들과 알제리전에 대해 얘기를 나눴나.
"아직 하지 않았다. 어제와 오늘은 회복 훈련 중이다. 내일 선수들과 비디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경기 당일에도 비디오 미팅을 할 것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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