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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문창극 버티기'에 '서청원 걱정'

최종수정 2014.06.23 09:25 기사입력 2014.06.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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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박근혜 대통령 귀국 전까지 자진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친박 주류 진영이 '문창극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논란이 지속될수록 여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책임론의 여파가 친박 주류에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7ㆍ14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자칫 이번 논란이 '주류 교체' 여론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당 지지율도 크게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8일 발표한 일간 정례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36.9%로 새정치민주연합(36.7%)과의 격차가 0.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새누리당은 1주일 전 같은 조사에 비해 8.2%포인트 하락했다.

19일 조사에선 다시 3%포인트 상승했지만 문 후보자에 대한 자진 사퇴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문 후보자의 버티기가 지속될수록 당 지지율은 하락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당 주류 진영에선 문 후보자의 버티기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문 후보자의 면도 살릴 방안을 찾는 것으로 아는데 시간을 끌수록 부담은 여권 전체가 떠안아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권은 현재 박 대통령의 지명철회 카드에는 부정적이다. 박 대통령에 향할 정치적 부담 때문이다. 대신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기대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문 후보자 개인에게 상처가 되겠지만 청와대와 당 입장에선 '자진 사퇴 카드'가 부담이 덜하다"고 전했다. 문제는 문 후보자가 손사래치고 있다는 점이다.

주류 진영의 더 큰 고민은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됐을 경우다. 주류 진영 핵심 관계자는 "만일 임명동의안이 넘어오면 서청원 의원의 당권 도전에는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당장 '대통령 의중도 잘 모르면서 무슨 당 대표냐'는 여론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위원 구성을 두고 한 당직자는 "다 세팅이 돼 있다"고 했지만, 다른 당직자는 "아직 (청문위원에 대한) 얘기도 없었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로부터 청문위원 요청을 받은 일부 의원들은 손사래를 쳤다고 한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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