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구직자 10명 가운데 4명은 최종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8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4%가 "최종 합격 후 입사를 포기했다"고 답했다.
입사 포기 이유는 채용공고와 근무조건이 달라서가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대 이하의 연봉(33.3%)과 회사 분위기(29.5%), 복리후생 조건(26.7%) 등의 순이었다. "막상 입사하려니 눈을 너무 낮춘 것 같다"23.1%)거나 "면접관 태도로 기업 이미지가 나빠졌다"(17.4%)는 이유도 나왔다.
입사를 포기한 기업의 규보별로 중소기업이 72.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각각 30.9%,와 7.7%로 뒤를 이었다.
포기 시기로는 입사 직전(34.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최종합격 내정 전이 26.5%로 2위를 차지했다
입사를 포기했던 구직자 중 40.5%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 경험이 있었다. 후회 이유로는 '계속 취업에 실패해서'(59.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긴 취업준비 기간이 힘들어서'(53.1%)와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져서'(40.8%) '알고 보니 괜찮은 기업이어서'(17%) 등의 순이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