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 개인산주 맞춤형서비스 ‘산림정보 다드림(林)’ 시스템 첫 개발…땅값, 땅 모양, 토양, 임업통계 등 31가지 정보 5분내 척척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내 산에선 뭐가 잘 자랄까?” “땅 모양은 어떻고 무엇을 재배하면 돈을 벌까?”
개인이 갖고 있는 산에 자라고 있는 임산물 등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관련시스템이 국내 첫 개발돼 눈길을 끈다.
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산주인이 자신의 산 주소지 지번을 입력하면 필지 안의 땅값, 임목, 땅 모양, 토양, 임업통계, 영상 등 31가지 산림정보들을 5분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오픈플랫폼과도 연계된 이 시스템은 한국임업진흥원홈페이지나 인터넷검색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남 거창에 10㏊의 산을 가진 임업인 나산촌씨의 경우 기르는 품목의 수확량이 적어 재배품목을 바꾸려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어떤 품목이 알맞은지 고민하다 한국임업진흥원 ‘임업인 콜센터’를 찾아 도움을 받았다.
임업컨설팅업무담당자와 나씨는 ‘산림정보 다드림(林)’시스템을 이용, 해당산지의 기초산림정보와 땅 이용현황 등을 확인하면서 문제를 풀 수 있었다. 해당지역 산에 알맞은 품목을 정하고 재배에 들어가 소득을 늘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나 씨는 산지의 나무 정보, 땅 정보, 알맞은 재배품목 및 조림수종, 임지생산능력정보 등을 ‘산림정보 다드림(林)’의 필지입력으로 5분 내 결과조회는 물론 인쇄까지 해서 볼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산주인이 알 수 있는 단기임산물 적정재배 정보품목 수도 2013년 10개, 2014년 12개, 2015년 14개로 는다.
이 시스템은 특정조건을 가진 산림이 어느 곳에 있는 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업무목적에 맞는 산림대상지 분석에 쓰일 수 있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이 땐 회원으로 가입, 시·군·구 및 읍·면·동 단위로 각종 산림정보를 선택적으로 분석, 특정조건의 산림분포를 손쉽게 알 수 있다.
김 원장은 “시스템개발 전엔 임업컨설팅업무담당자 및 개인 산주는 이 같은 산림정보를 개별적으로 모으고 분석할 수밖에 없어 의사결정에 많은 시간이 걸렸으나 이젠 누구나 ‘산림정보 다드림(林)’ 서비스로 5분 안에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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