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자도 이날 오전 후보자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으로 출근하면서 임명동의안 제출에 대해서는 "아직 소식을 못들어 제가 어제 퇴근하는 그 상황 이외의 진전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현재까지도 사퇴의사는 없다는 입장이다. 청문회에서 국민과 국회에 당당하게 의견을 말해 이해를 구하겠다는 의지다.
임명동의안 제출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문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연일 제기되고 야권은 물론 여권 내에서의 자진사퇴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문 후보자는 지난 2008년 10월 출간한 '자유와 공화'에서 "현실적 위협이 없는 일본에 대해 독도를 내세워 이를 과장한다"는 취지의 칼럼이 도마에 올랐다.
문 후보자는 이 칼럼에 대해 "여러분이 한번 그런 것을 읽어보고 질문해달라"면서 "독도가 있어서 우리의 동해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썼다"고 반박했다. 이어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라면서 "제가 직접 독도를 간 적이 있다. 제가 그때 또 칼럼을 썼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