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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홍콩 소비, 명품 줄고 생활용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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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중국 본토 관광객의 쇼핑 덕분에 지난 수년 동안 호시절을 누린 홍콩 소매 부문이 명품 판매 감소와 식품ㆍ의류 등 생활용품 판매 증가라는 변화를 겪고 있다.

홍콩 신제 지구는 쇼핑에 나선 중국인 방문객으로 붐빈다. 사진=블룸버그

홍콩 신제 지구는 쇼핑에 나선 중국인 방문객으로 붐빈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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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성장이 주춤거리는 데다 럭셔리 제품 구매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정부의 사치척결 운동으로 타격을 받은 결과다.
최근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4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보석, 시계, 선물용품 등 럭셔리 제품 판매 감소율은 39.9%를 기록했다.

같은 달 홍콩을 찾은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14.7% 증가했지만 이들은 1회 지출액을 20~30% 줄였다고 홍콩 정부 관계자가 들려줬다고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5월과 이후에도 씀씀이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소매판매는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화장품 소매회사인 사사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궉시우밍 사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에 관광객들이 자주 찾던 곳의 판매가 특히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홍콩 입법회 보고서에 따르면 일박 여행객의 평균 지출액은 중국인이 3593홍콩달러(약 47만4000원)로 다른 나라 여행자보다 약 80% 많았다. 중국인 관광객은 대개 여행경비 중 70%를 쇼핑에 할애한다. 가죽제품, 보석, 시계, 카메라가 인기 품목이다.

이런 양상이 지난 봄부터 바뀌었다. 이에 대응해 홍콩에서 쇼핑몰을 몇 군데 운영하는 히산 개발은 업체 구성을 다양하게 변경해 지난 달 연휴기간 내장객을 8% 더 유치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거리에 접한 쇼핑몰 1층 매장에 럭셔리 시계 대신 유니클로를 입점시켰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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