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성장이 주춤거리는 데다 럭셔리 제품 구매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정부의 사치척결 운동으로 타격을 받은 결과다.
같은 달 홍콩을 찾은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14.7% 증가했지만 이들은 1회 지출액을 20~30% 줄였다고 홍콩 정부 관계자가 들려줬다고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5월과 이후에도 씀씀이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소매판매는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화장품 소매회사인 사사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궉시우밍 사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에 관광객들이 자주 찾던 곳의 판매가 특히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런 양상이 지난 봄부터 바뀌었다. 이에 대응해 홍콩에서 쇼핑몰을 몇 군데 운영하는 히산 개발은 업체 구성을 다양하게 변경해 지난 달 연휴기간 내장객을 8% 더 유치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거리에 접한 쇼핑몰 1층 매장에 럭셔리 시계 대신 유니클로를 입점시켰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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