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롯데의 내야수 조성환(38)이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롯데 구단은 16일 "조성환이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충암고와 원광대를 거쳐 1999년 롯데(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57순위)에 입단한 조성환은 올 시즌까지 열여섯 시즌 동안 롯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데뷔 첫 해 스물다섯 경기에서 타율 0.400 1홈런 1타점을 기록했고, 2003년에는 처음으로 타율 3할(0.307)을 넘기며 팀 내 주축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일흔네 경기 타율 0.240 1홈런 12타점으로 주춤한 조성환은 올 시즌은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1군에서는 여섯 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조성환은 지난달 16일 넥센과의 목동 경기를 마친 뒤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군에서 한 마지막 두 경기(15일 LG전·16일 넥센전)가 은퇴를 결심한 계기가 됐다. 조성환은 "LG와의 잠실 원정에서 대주자로 나갔는데 팬들이 엄청난 환호를 보내주더라"며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한편 조성환은 열여섯 시즌 동안 103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4 44홈런 329타점 459득점 259볼넷 출루율 0.347 장타율 0.386를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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