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프로그램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박근혜 대통령이 문 후보자를 내세워 모든 것을 집중시켜서 다른 장관·수석들 문제를 국민이 모르게 넘어가려는 작전이 아닌가 할 정도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문 후보자의)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모습을 국민이 보면 '박 대통령이 5000만 국민 속에서 왜 하필이면 저런 사람을 시켰을까'라는 분노를 자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문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한 데 대해 박 의원은 "사퇴를 요구했지 사과를 요구한 건 아니다"라며 "사퇴하겠다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과는 없다'라며 오만방자하게 행동하더니 자기 하고 싶은 말만 읽고 기자의 질문도 받지 않고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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