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정책팀 만들어 업무 전담, 이주여성 공무원 직접 채용"
[아시아경제 조재현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제6회 외환다문화가정대상 행복도움상(단체상 지자체부문)을 수상하고,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재단 측은 대학 교수 등 외부인사로 심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5월 한 달 동안 다문화가정대상에 응모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벌여 수상자를 확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외국인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과 행정기관의 뒷받침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다문화 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광산구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추진한 ‘광산구 외국인 명예통장 제도’가 대표 정책이다. 외국인 명예통장단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7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광산구와 회의를 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주민 연계, 나라별 자조모임 민원 전달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광산구는 2012년 1월 다문화정책팀을 신설해 다문화주의 정책을 전담하도록 했다. 또한 팀 안에 이주여성 공무원을 채용해 외국인 주민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돕는 한편, 취업 지원, 문화 교류 사업 등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광산구가 추진한 다문화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외국인 주민과 원주민 모두 똑같은 지역 공동체 구성원으로 서로 도우며 살아갈 수 있게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제6회 외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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