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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팔카오 빠진 콜롬비아, 그리스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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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세계 정상급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모나코)가 없어도 강했다. 남미 대륙 예선 2위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안착한 콜롬비아다. 조별리그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그리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챙기며 토너먼트를 향한 첫 발을 경쾌하게 내딛었다. 일등공신은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리베르 플라테). 왼 전방 십자인대를 다친 팔카오의 공백을 문제없이 메웠다. 마리오 예페스(아탈란타), 크리스티안 사파타(AC밀란),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 등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경험을 쌓은 수비진도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선제골은 파블로 아르메로(웨스트햄)가 기록했다. 전반 6분 오른쪽을 쇄도한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로부터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문 중앙으로 달려들어 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리스는 이내 반격을 꾀했지만 모든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느린 움직임과 부정확한 패스로 공격 전개가 무뎠다. 골 결정력도 부족했다. 손쉽게 흐름을 되찾은 콜롬비아는 후반 13분 추가골을 넣었다. 아벨 아길라르(툴루즈)가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왼발로 중앙에 연결했고, 이를 구티에레스가 왼발을 뻗어 골문 안에 밀어 넣었다. 콜롬비아는 추가시간에도 득점했다. 문전 중앙에서 백패스를 받은 하메스 로드리게스(모나코)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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