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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풍산그룹 회장 "전기車·2차 전지 신소재로 승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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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풍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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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류진 풍산그룹 회장(사진)이 "전기자동차용 부품과 2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신소재 사업 분야에 적극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7회 비철금속의 날'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비철 업계는 원화 강세와 동값 변동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만큼 신소재 개발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회장은 비철금속협회장을 맡고 있다.
풍산그룹은 특히 구리를 기반으로 한 신소재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풍산 관계자는 "승용차 1대당 평균 구리가 10㎏ 이상 사용된다"면서 "강도 높은 합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풍산은 전기차와 관련해 20여개 니켈합금 압연제품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계열사인 풍산특수금속이 2차전지용 트랜스코어 등 전기차 부품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풍산은 조만간 이들 제품에 대한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 회장은 "동전에 사용되는 가벼운 신소재 분야도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자회사인 PMX Industries(PMX)에 대해서는 "2~3년 뒤면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동 수요를 견인할 미국 내 1달러 주화 발행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PMX는 풍산이 1989년 미국 수출과 현지 신동 시장 진출을 위해 설비한 회사다. 주력 사업은 산업용 동판 및 주화 제조로, 설립 이후 수요 부진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풍산그룹은 지난 3일 PMX가 실시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409억4000만원을 출자했다. 풍산이 2009년부터 올해까지 PMX에 약 1700억원을 수혈하면서 지난해 매출 5476억원, 순손실 213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PMX는 2012년 878%였던 부채비율을 552%까지 낮췄다. 류 회장은 "올해 PMX에 대해 추가 자금 지원은 없다"면서 "자금 지원으로 현재 PMX의 부채를 많이 줄여서 상황이 좋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올해 풍산그룹의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동값과 환율에 달렸다"면서 "방산 부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망했다. 풍산그룹은 동전 등을 생산하는 구리 가공업 및 총알을 만드는 소재ㆍ방위 전문 기업이다. 풍산그룹은 1970년 4월부터 한국조폐공사가 지정한 '소전(동전에 무늬를 넣기 전 상태)' 생산업체로 국내뿐 아니라 호주, 유럽연합(EU), 타이완 등 세계 60여개국의 동전을 생산하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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