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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風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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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북유럽 열풍이 국내 산업계를 흔들고 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마니아층에서 인기를 끌던 북유럽 디자인이 패션ㆍ가구ㆍ유아용품ㆍ패브릭ㆍ메신저ㆍ여행 등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북유럽 지역은 척박한 자연환경으로 사람들이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실용적이면서 절제된 패턴과 색상, 디자인이 발달했다. 북유럽 사람들은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가치 소비를 지향한다. 세대가 물려 쓸 만큼 견고하고 튼튼한 설계도 특징이다. 이런 북유럽의 특색이 최근 실용적이면서도 개성을 중시하는 30~40대 고객들의 취향과 맞아 떨어지면서 높은 인기다.
최근 북유럽 열풍은 국내 브랜드와의 '협업(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다. 북유럽 열풍이 단지 스쳐 지나가는 유행이 아닌 이제 하나의 문화적 키워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유럽 콘셉트를 가져오고자 하는 국내 브랜드도 북유럽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하며 감성문화의 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북유럽 스타일은 일반 성인 패션보다 아동 패션에서 특히 인기다. 유아동 기업 제로투세븐의 아동 전용 아웃라이프 브랜드 섀르반은 북유럽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는 브랜드로, 북유럽 현지 신진작가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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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여름시즌에는 북유럽의 대표작가인 울리카 구스타프슨(Ulrika Gustafsson)과의 협업을 통해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출시했다. 북유럽 작가들과의 밀착화된 협업을 통해 보다 자연친화적이고 내용이 있는 의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북유럽 빨간 오두막(북유럽 별장 형태)을 콘셉트로 스웨덴의 숲과 바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동ㆍ식물을 이용한 그래픽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신세계 강남점의 섀르반 매장에는 빨간 오두막 형태의 팝업스토어 공간도 만나 볼 수 있다. 섀르반 관계자는 "북유럽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가 자연을 모티브로 한다는 것"라며 "이번 협업에서는 자연을 닮은 순수한 아이들이란 섀르반의 뜻을 담기 위한 자연요소를 동화적으로 표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신발 브랜드 스코노도 있다. 스코노는 브랜드의 히트상품인 노아 프리미엄 라인에 핀란드 텍스타일 브랜드 카우니스테의 패턴을 입힌 첫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북유럽 특유의 감성과 실용성을 살렸다. 카우니스테 라인은 북유럽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유아동 라인도 함께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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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뿐 아니라 메신저도 북유럽 협업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 라인은 북유럽 유명 브랜드 스웨덴 대표 도자기 브랜드 구스타프베리와 커피잔 세트를, 고급 문구 브랜드 북바인더스디자인의 패브릭 노트세트를 북유럽 전통 수작업 제작방식으로 각각 1000개 한정 생산했다. 구스타프베리 커피잔 세트에는 에디션 넘버가 새겨져 있어 소장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라인은 인형, 문구 등 캐릭터 제품을 비롯해 구스타프베리, 북바인더스디자인 등 북유럽 브랜드와의 프리미엄 에디션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장르의 협업 제품으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업계에도 북유럽 열풍은 피해갈 수 없다.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는 국내와 유럽을 운행하는 항공편에서 2012년부터 3년간의 북유럽 대표 패션ㆍ디자인 회사 마리메꼬와의 디자인 협력을 체결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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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메꼬 포 핀에어(Marimekko for Finnair) 컬렉션을 통해 기내의 다양한 식기와 패브릭 제품에 마리메꼬 디자인의 색감과 패턴을 담아 탑승객들에게 새로운 비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A340 항공기에서는 마리메꼬의 대표적 문양인 우니꼬(Unikko, 양귀비)를 래핑해 운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는 북유럽 디자인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특별 항공기로 선보인 것이다. 기존 인천-헬싱키 구간에는 운항하지 않는 항공기였으나 한국 고객을 위해 특별 운항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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