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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차관,"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추진"

최종수정 2014.06.11 14:55 기사입력 2014.06.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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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국제화 단계적 추진

추경호 기획재정부 차관이 6월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스포럼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차관이 6월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스포럼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위안화의 국제화에 맞춰 원화와 위안화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직거래시장 개설을 추진하고 원화의 국제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위안화 허브와 금융한류'를 주제로 서울파이낸셜포럼이 개최한 세미나의 축사에서 "위안화 국제화에 따른 우리경제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차관은 우선 "금융관련 규제, 리스크 관리역량, 금융전문인력, 거래 관행 등 측면에서 우리경제의 금융인프라 수준을 전반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의 낮은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을 높이기 위해, 국내은행과 중국은행간 결제 편의성을 제고하고,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위안화 거래 관련 인프라를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 차관은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들이 중국과의 교역시 한-중 통화스왑자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원·위안 직거래 시장 개설기반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점진적인 시장개방 움직임에 발맞춰 중국 당국과의 협의 등을 통해 위안화 투자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추 차관은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대응은 원화 국제화 논의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면서 "원화 국제화는 환위험 축소와 외채 감소 등을 통한 외환위기 예방,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기업 등의 환위험 관리비용 절감 등 편익을 감안할 때 우리경제의 중요한 정책과제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추 차관은 다만 "원화 국제화는 정책적 노력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과제는 아니다"며 "시장내 자발적인 수요기반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대외의존도가 높고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경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원화 국제화를 기대 편익과 예상 부작용을 세심하게 검토하면서 원화에 대한 국제적 수요가 증대되는 정도를 감안해 단계적·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추 차관은 설명했다.

정부는 위안화 국제화와 더불어 국내 금융회사의 활발한 해외진출도 독려하기로 했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점포는 3월 현재 381개로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해외점포 자산비중을 비롯한 국제화 정도는 글로벌 금융회사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추 차관은 "정부는 경제발전경험 공유 사업 등을 통해 우리경제 성장과정에서 축적된 금융산업의 노하우와 경험을 해외에 전파하고 확산시켜 나감으로써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겠다"면서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 제도를 정비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장애가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에 진출한 금융기관들의 애로와 건의를 수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진출대상국과의 금융협력도 보다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차관은 아울러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입과 관련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각국의 금융당국 관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소개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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