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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세월호 특위 '기관보고 일정'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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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 일정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와 7·30 재보궐 선거의 연계를 경계하며 기관보고 일정을 앞당겨야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월드컵 기간 중에는 기관보고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세월호국정조사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는 신속하게 이뤄져야한다"면서 "빨리 기관보고를 받아야 구체적인 증인 채택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행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또한 "야당에서는 월드컵 때문에 늦춰야한다고 하지만 월드컵은 세월호와 관계없다"면서 "최소한 다음주 16일부터는 특위가 가동되야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세월호 특위 새누리당 간사는 "7월 14일은 보궐선거 선거개시일인데 (야당은) 공식 선거기간 중에 기관보고를 받겠다는 것이다"라며 "7.30선거에 맞춰서 선거기간 중에 기관보고를 하자는 것은 7.30 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조사를 이용하겠다는 명백한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예비조사 등 사전활동 없이 월드컵 기간 중 기관보고를 실시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국회의 책임과 역할이 정략적 이유로 지장을 받거나 정치적 이유로 왜곡돼서는 안 됨을 분명히 한다"며 국정조사 대상기관의 보고를 이달 중에 받자는 여당 측 주장에 대해 "월드컵 축구 기간에 기관보고를 받겠다는 태도는 세월호 가족 가슴에 큰 상처를 주는 일이고, 거대 여당답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현미 세월호 특위 새정치민주연합 간사는 "새누리당에서는 국정조사를 정상적으로 하려는 의지가 없다"면서 "국정조사를 하려면 사전조사 기간이 필요하고 본조사 위한 전체회의 열어 예비조사팀을 구성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해서 자료검증과 분석, 현장방문, 기관방문 이런 것을 하게 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조사 활동을 개시하는 회의조차 열지 않았는데 다음주 월요일부터 기관보고를 받자고 한다"며 "아무런 자료 분석과 검증, 현장조사 없이 정부브리핑을 듣고, 정부 변명을 듣고 끝내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것을 월드컵 기간에 하자는 것으로 유가족들이 가장 걱정했던 그 일을 하자고 들고 나온 것"이라면서 "기관보고마저 월드컵 기간 내 하고 치우자는 것은 국정조사를 하지말자는 것이다. 세월호 진상규명특위가 아니라 세월호 진상 은폐 특위가 될 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조특위는 오늘이라도 당장 가동돼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빨리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서 예비조사팀과 소위원회 활동을 통해 정상적인 본 조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의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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