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동부 자산 패키지 인수와 관련해 실무팀에 오는 11일 까지 실사보고서 및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권 회장은 11일 까지 실사 보고서를 검토한 후 경영진들과 협의를 통해 늦어도 이번주 내로 동부 자산 패키지 인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중한 결정을 내린다는 얘기다.
이와관련, 권 회장은 지난 9일 제 15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2∼3일 후 실사결과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동양시멘트는 동양파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에너지를 선정했다.
이에따라 포스코는 조만간 산업은행 측에 인수 의향이 있는지와 원하는 가격 등을 회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은 측과 최종 가격 협상이 타결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 동부자산 패키지 인수와 관련해 헐값 매각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산은과 포스코 측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권 회장이 쉽게 동부 자산 패키지 인수를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며“파는 쪽이나 사는 쪽이나 적당한 가격을 책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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