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베스트 11 윤곽이 드러났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홍명보 감독(45)의 구상이 드러났다.

홍 감독은 4-2-3-1 전형을 토대로 최전방 공격수에 박주영(29ㆍ아스날)을 내세웠다. 2선을 받칠 공격형 미드필더는 주장 구자철(25ㆍ마인츠)이 맡았다. 좌우 날개는 손흥민(22ㆍ레버쿠젠)과 이청용(26ㆍ볼턴)이 포진하고, 중원은 기성용(25ㆍ스완지시티)과 한국영(24ㆍ가시와 레이솔) 조합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4-back)은 윤석영(24ㆍ퀸스파크 레인저스)-김영권(24ㆍ광저우 헝다)-곽태휘(33ㆍ알 힐랄)-김창수(29ㆍ가시와 레이솔)이 자리하고 골문은 정성룡(29ㆍ수원)이 지켰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중앙 수비수 홍정호(25ㆍ아우크스부르크)를 제외하면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 멤버와 동일하다. 대표팀은 3월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도 비슷한 선발 명단으로 경기를 했다. 왼쪽 발목 부상으로 낙마한 김진수(22ㆍ알비렉스 니가타)만 빠졌을 뿐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12일 파주NFC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 뒤 주전경쟁에 대해서는 줄곧 말을 아꼈다. 불필요한 소모전을 막기 위해 최종 명단 23명도 일찌감치 확정했다. 1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까지 "부상자 등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확답을 피했으나 가나 평가전에 앞서 베스트 멤버에 대한 대략적인 의중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 실전경기에서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의 본선 경쟁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도 "마이애미 전지훈련의 성과를 종합해서 우선순위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날 선발로 내세운 선수들이 합격점을 받은 정예 멤버일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상대국의 전력 분석에 혼선을 주기 위해 선발 멤버들의 등번호를 모두 바꿨다. 이날 벨기에의 전력분석 스태프도 경기장을 찾아 평가전을 지켜봤다. 남은 기간 전지훈련을 통해 가다듬은 조직력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홍 감독은 수비가 견고하고 역습이 빠른 러시아의 장점에 대비해 중원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고 측면 공격을 통해 득점하는 전술을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부상 선수들의 빠른 회복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도 보완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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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지훈련과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11일 브라질로 출국한다.


마이애미=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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