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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가나 기안 "한국 빠른 측면 공격 압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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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대표팀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

가나대표팀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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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가나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29ㆍ알 아인)이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기안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매우 빠르고 측면 공격이 특히 위협적"이라며 "선수들이 편하게 공을 받을 수 없도록 압박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훌륭한 팀이다. 두 팀 모두 브라질에 가기 전 조직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월드컵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는 "일단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예선을 통과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가나는 조별리그 G조에서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경쟁한다.

기안은 2006 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3회 연속 본선에 나서는 가나의 핵심 스트라이커다. 4년 전 남아공대회에서는 세 골을 넣어 8강 진출에 일조했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도 팀 내 최다인 여섯 골을 넣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유독 강했다. 2006년 6월 4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3-1 승리를 이끌었고, 그 해 10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재대결(3-1 가나 승)에서도 두 골을 성공시켰다. 2011년 6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2-1 한국 승)에서도 득점을 올렸다.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은 10일 오전 8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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