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국내 소비사이클 부진이 확인돼 4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7% 감소했고 서비스업생산 역시 전월대비 1% 감소하는 등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소비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소비경기 외에 수출과 설비투자 등이 늘고 있어 국내 내수경기 흐름은 회복세 자체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근 원화 강세 또한 내수 경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내수경기 개선효과를 당분간 기대할 수 있고 소비 역시 세월호 참사 여파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이후부터는 환율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여파가 국내 경기에 어느정도 더 영향을 끼칠 수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 및 수출 회복세 지속에 2분기에는 전분기대비 0.9% 수준의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내수 회복과 수출 증가로 가시적인 경기회복세가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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