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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에도 로로선 발주 느는 이유?

최종수정 2014.06.05 11:30 기사입력 2014.06.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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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세월호 참사로 인해 위험성이 제기된 로로선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주가 늘고 있다.

로로선의 로로(RO-RO)는 'roll-on-roll-off'의 약어로 화물을 실고 내리는 방식을 가르킨다. 즉 로로선은 자동차 또는 자동차에 실린 화물을 수송하는 선박을 뜻한다. 지난 4월 진도 앞 바다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는 화물과 승객을 함께 실을 수 있는 로로선으로 알려져있다.

5일 글로벌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4월 말까지 글로벌 해운사들은 4억 달러 규모의 로로선을 발주했다. 이는 지난 해 로로선의 글로벌 투자금액인 4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다. 경기 침체로 2011년 로로선은 2억원, 2012년에는 3억원의 발주가 진행됐다. 현재 2700~3000 레인미터(lane-meter, 갑판의 길이)급 로로선의 선가는 58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8.5% 올랐다.

국내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로로선의 단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 상황인 셈이다. 일반 화물선보다 선폭이 좁은 로로선은 급선회시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 침몰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세계 최악의 해상사고로 꼽히는 '헤럴드 엔터프라이즈호'(1987년, 193명)과 '알살람 보카치오 98호'(2006년, 1000여명 사망)' 모두 세월호와 같은 로로 여객선이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해운시장이 회복하면서 로로선 시장이 부활하고 있다는 평가다. 로로선은 별도의 항만 시설이 없어도 화물을 편하게 실어나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세월호의 달리 화물 고박 장치 등 안전 관리만 제대로 된다면 로로선은 편리한 운송 수단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국제 로로여객선은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선원 훈련 및 자격 증명 국제협약(STCW) 등 협약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로선이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제 여객선과 연안 여객선선 대부분이 로로선으로 전 세계에서 약 4500여대가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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