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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최경주 "흥행카드 가능할까?"

최종수정 2014.06.05 10:25 기사입력 2014.06.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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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내년 한국대회 세계연합팀 부단장 선임, 타이틀스폰서 유치 등 대회 준비는 아직 '난항'

지난해 10번째 프레지던츠컵이 열린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의 구름 갤러리.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지난해 10번째 프레지던츠컵이 열린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의 구름 갤러리.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경주(44)가 과연 '흥행카드'가 될 수 있을까.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에서 2015년 프레지던츠컵 단장과 부단장을 발표하면서 내년 10월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한국 무대에 출격할 양 팀의 진용이 본격적으로 꾸려지기 시작했다. 미국은 제이 하스와 프레드 커플스가 단장과 부단장에 각각 선임됐고, 세계연합은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최경주가 같은 역할을 맡았다.

최경주는 물론 개최국 선수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커플스의 영문 표기가 'Captain's Assistant', 같은 부단장이지만 수석 부단장(Vice Captain)이라는 예우까지 받았다. "개인적으로 엄청난 영광'이라는 최경주 역시 "한국 상황을 잘 아는 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장을 도와 이번에는 반드시 세계연합이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프레지던츠컵이 바로 라이더컵과 함께 지구촌 골프계의 양대 대륙 대항전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라이더컵은 유럽과,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과의 맞대결이라는 것만 다르다. 이 때문에 라이더컵과 엇갈리게 2년마다 격년제로 열린다. 처음에는 짝수해에 열렸다가 2001년 '9.11테러 사태' 여파로 라이더컵이 취소되면서 홀수해로 자리가 바뀌었다.

문제는 여느 때와 달리 내년 한국대회의 준비가 미진하는 점이다. 2011년 일찌감치 유치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타이틀스폰서 선정에 난항을 겪는 등 걸림돌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일단 2000만 달러(5일 기준 환율 205억원)로 추산되는 엄청난 재원 마련부터 시급하다. 2007년 캐나다는 무려 2400만 달러를 썼다는 보고서도 있다. 그렇다면 삼성이나 현대 등 글로벌기업은 돼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프레지던츠컵은 그러나 상업적인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 막대한 비용을 쏟아 붓는 반면 '보이지 않는 마케팅'에 만족해야 한다. 코스가 지난 8월에서야 잭니클라우스로 결정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상 3~4년 전에 코스를 선정하고 입맛에 맞게 대대적인 리뉴얼을 요구하는 PGA투어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2011년 호주 로열멜버른은 36홀 가운데 18홀을 셋업하고, 나머지를 주차장 등 부대시설로 활용했다.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도 36홀을 새로운 18홀로 재구성했다.

보통 개최국 행정수반이 명예 대회장을 맡는 전통도 걱정스럽다. 국내 골프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등장할 지의 여부조차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당연히 한국 선수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2011년 최경주와 양용은, 김경태(27)까지 3명이나 등판했던 한국은 내년에는 단 1명도 포함되지 못할 수도 있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순으로 10명, 김형성이 현재 77위로 그나마 근접한 수준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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